엔드 오브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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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엔드 오브 타임
부제목 브라이언 그린이 말하는 세상의 시작과 진화, 그리고 끝
원서 제목 Until the End of Time
저자 브라이언 그린
번역 박병철
출판사 와이즈베리
쪽수 532쪽
크기 157 x 226 (mm)
출간일 2/15/2021
Description
책소개
초끈이론을 선두에서 이끈 최고의 물리학자가 ‘세상만사 덧없음’을 말하다!?
《엔드 오브 타임》은 그의 지난 책들과 결이 조금 다르다. 브라이언 그린 특유의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대중을 향해 강의하듯 특정 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던 과거 저서들과 비교하면, 이번 책은 독백에 가깝다. 물리학자로서 연구와 탐구를 넘어선, 지난 10여 년간의 철학적 성찰이 느껴진다. 물론 책의 모든 문장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쓰였다. 다만 그 사고의 방향이 어떤 하나의 과학이론만을 향한 게 아니라 우주와 생명, 인간의 정신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뻗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는 인류가 지금껏 설명해내기 위해 시도해온 수많은 과학적 미스터리들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밝히면서도, 최선을 다해 문제의 중심으로 파고든다.
저자가 직접 말하는 《엔드 오브 타임》의 방향
앞으로 우리는 시간대를 거슬러가면서 언젠가 붕괴될 우주에 별과 은하, 그리고 생명과 의식 등 질서정연한 피조물을 창조한 물리학 원리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이 유한한 것처럼 모든 생명현상과 정신(精神)도 유한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예정이다. 실제로 어느 단계에 이르면 어떤 형태로든 조직화된 물질은 존재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성찰이 가능한 존재들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도 생각해볼 것이다. 우리가 아는 한 인간은 불변의 법칙으로부터 탄생했지만, 영원의 시간과 비교할 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하다가 사라질 운명이다. 우리는 뚜렷한 목적 없이 작용하는 법칙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며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존재 이유가 확실치 않은 법칙에 자신의 운명이 좌우되고 있는데도, 그 안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시간이 처음 흐르기 시작했던 시점부터 종말의 순간(또는 그와 비슷한 순간)에 이르기까지, 우주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또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만물의 무상함에 어떤 식으로 반응해왔는지도 알아볼 것이다. 〈서문에서 일부 발췌편집〉
빅뱅, 별과 생명의 시작, 의식, 종교, 예술, 그리고 우주의 궁극적 운명… 이 세상이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과정을 훔쳐보다
《엔드 오브 타임》에는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인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주의 시공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하지만, 아주 우아하고 단순한 수학 법칙을 따른다. 그린은 이 법칙을 토대로 우주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안내한다. 초기의 혼돈 속에서 생명은 어떻게 태어났으며, 단명(短命)의 운명을 깨닫게 된 인간은 어떻게 모든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는가? 저자는 수많은 이야기와 신화, 종교, 창조적 표현, 그리고 과학을 통해 진실을 찾고 영원을 향한 인간의 갈망을 분석한다. 우주 만물은 언젠가 붕괴되어 사라질 운명이지만, 우리가 겪는 경이롭고 심오한 경험과 인간 스스로 창조한 아름다움 속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과학은 이 차가운 우주에서 생겨난
인간의 ‘의식’을 설명할 수 있을까?
브라이언 그린은 잘 정돈된 일련의 이야기(입자, 행성, 창조적 의식, 물질, 그리고 의미에 관한 이야기)로 엔트로피와 진화의 상호작용을 조명함으로써,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미래에 어떤 곳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독자들은 우주의 시작에서 끝에 이르는 이 장대한 여정을 통해, (우주의 시간에 비하면) 찰나의 순간에 살고 있지만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우리의 존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의 목적은 한 마디로, ‘우주의 역사라는 광대한 시공간에서 짧디짧은 인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탐구’다. 저자는 빅뱅부터 우주 마지막 순간까지의 여정으로 안내하면서, 어떻게 이러한 구조가 지속되어 왔는지, 어떻게 생명과 정신이 탄생했는지 생각해보고 내러티브, 신화, 종교, 창조적 표현, 과학을 통해 인간 스스로 존재 의미를 깨달아 나가는 과정을 체험케 한다. 또 진실과 영원에 대한 깊은 갈망, 입자에서 행성, 의식에서 창의성, 물질에서 의미에 이르기까지, 우리 스스로 우주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덧없으면서도 절묘한 순간’을 파악하고 감사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소개 브라이언 그린
컬럼비아대학교의 물리학과 및 수학과 교수이자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이론물리학자다. 그의 전작인 《엘러건트 유니버스(The Elegant Universe)》와 《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 그리고 《멀티 유니버스(The Hidden Reality)》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65주 동안 연속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내용은 과학다큐멘터리 시리즈 〈NOVA〉로 제작되어 절찬리에 방영되었다(이 프로는 그린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또한 그는 매년 뉴욕시에서 개최되는 월드 사이언스 페스티벌(World Science Festival)을 공동으로 기획하는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대중화에 힘써왔다. 지금은 안데스와 뉴욕주, 그리고 뉴욕시를 오가며 살고 있다.
번역자 소개 박병철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약 30년 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번역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엘러건트 유니버스》, 《평행우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마음의 미래》, 《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뷰티풀 퀘스천》 등 과학 서적 80여 권이 있다. 번역 부문에서 2005년에 한국출판문화상을, 2016년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학센터(APCTP)에서 주관하는 우수과학도서에 7회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별이 된 라이카》가 있다.
목차
1장. 영원함의 매력 – 시작과 끝, 그리고 그 너머
2장. 시간의 언어 – 과거와 미래, 그리고 변화
3장. 기원과 엔트로피 – 창조에서 구조체로
4장. 정보와 생명 – 구조체에서 생명으로
5장. 입자와 의식 – 생명에서 마음으로
6장. 언어와 이야기 – 마음에서 상상으로
7장. 두뇌와 믿음 – 상상에서 신성(神聖)으로
8장. 본능과 창조력 – 신성함에서 숭고함으로
9장. 지속과 무상함 – 숭고함에서 최후의 생각으로
10장. 시간의 황혼 – 양자, 개연성, 그리고 영원
11장. 존재의 고귀함 – 마음, 물질, 그리고 의미
Additional information
Dimensions | 210 × 140 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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