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실험 : 추상화 같은 사랑의 모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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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애의 실험 : 추상화 같은 사랑의 모든 풍경
저자: 이기진
출판사: 진풍경
출간일: 6/1/2023
페이지: 172쪽
무게: 224g
크기: 135*195mm
Description
[책소개]
알록달록 연애 감정
그림 에세이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씨엘 아빠. 『연애의 실험』은 그냥 사람, 이기진이 쓴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며 마주칠 수밖에 없는 알록달록한 감정을 그림과 함께 담았다. 즉, 이 책의 그림은 연애 감정의 표현이다.
연애 실험은 ‘연애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한 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라는 정의로 시작한다. 사랑의 모든 순간에 대한 이해는 어느새 자신에 대한 이해의 시간으로 간직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자신’의 불완전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실험이다. 이 책의 첫 문장 ‘그림은 나에게 또 다른 우주였다. 세상을 직선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곡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안겨주었다’는 매일매일 연애하는 기분으로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만나는 일상 아티스트 이기진의 시선이자,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짐이 될 것이다.
[목차]
시작 6
연애 12
첫눈 16
우정과 구속 20
자유 세계 26
두 사람 32
사랑은 바라는 것 38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44
이상형의 멸종 48
알코올 같은 이벤트 52
핑계들 58
화양연화 62
나를 성장시킨 사람 66
무지갯빛 거짓말 74
쿨의 법칙 78
헤어지는 연습 82
끝 88
긴 행복감 94
연애와 결혼 98
이 우주의 외계인 102
미련 106
추상화 같은 마음 112
과거가 만든 미래 118
사랑의 유물 124
새로운 풍경 130
최고의 연애 134
풍요로운 외로움 140
사랑의 본능 144
여자친구의 부모님 150
오해 156
규칙 너머 사랑 162
맺음 168
[출판사 서평]
추상화 같은 사랑의 모든 풍경
연애는 세상에서 해답이 없거나 다양한 해답이 존재하는 관계의 문제일지 모른다. 연애야말로 가장 알 수 없는 인간관계다. 각기 다른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이 그려내는 그 추상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실험실이 필요할 수 있다. 사랑의 모순이 그리는 풍경을 이해하기 위해 나 자신과의 대화부터 필요해질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시간을 꺼내 동참하게 하는 이 ‘연애의 실험’은, 결국 나 자신과의 소통 과정이 될 것이다. 작가도 노력으로 누군가의 멋진 사람이 되는 것 역시 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했듯이. 얼핏 그 노력을 상대방을 위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본인이 행복해지고 멋스러워지기 위함이다.
‘연애의 실험 목록’이 되어줄 차례에 충실히 따르지 않고 각자의 감정 흐름이 선택한 자유로운 실험을 시작해도 좋다.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관해 연구하는 물리학자가, 매일매일 연애하는 상대를 만나듯 그림을 그리는 일상 아티스트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열렬한 연애를 했던 이기진이라는 그 한 사람이 물리학적이고도 인간적인 발견을 전해줄 것이다.
오묘한 감정의 우주에서 무지갯빛 거짓말은 그저 단순한 거짓이 아니라는 솔직함이나 연애의 세계엔 의무 대신 예절이 필요하다는 쿨함은 오히려 따스하고 정중하게 다가오며, 사랑의 한 장면을 독자 스스로 그리게 하는 낭만이 있다.
작가 또한 연애의 과정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드는 무대’로 비유하였듯, 이 실험의 무대를 마지막까지 지켜본 관객도 한 편의 로맨틱 영화를 관람한 듯한 기분에 잠시 머물게 될 수밖에 없다. ‘진실한 사랑이 만든 시간과 공간은 생명력을 가진다’라는 문장처럼.
오해와 미련의 시간을 지나 ‘지금은 뒤만 돌아보면 그 슬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조금 높은 구릉에 와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지울 수 없는 풍경이 슬픔으로만 기억되지 않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는 고백은 오히려 시간의 한계가 만들어준 선물처럼 전해진다.
그래서 이 실험에 대한 결론을 ‘규칙 너머 사랑’이라는 표현으로 기억해보면 어떨까. ‘법칙을 떠나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멀리 바라보는 마음으로’라는 작가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세상에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실험을 이해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의 따스함이 우리의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맺음의 마지막 두 문장은 영화스러운 여운을 남긴다.
‘사라져 버린 것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오지 않은 사람이었을까?’
이 아련한 의문 안에 누군가를 사랑했던 우리도 아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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