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소녀 – 바일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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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이브리드 소녀 – 바일라 17
저자: 장미
출판사: 서유재
출간일: 4/10/2023
페이지: 192쪽
무게: 250g
크기: 140*205mm
Description
[책소개]
서유재 청소년문학 시리즈 바일라의 17번째 책.
주인공 반은하는 경기도의 한 작은 도시에서 엄마, 아빠, 여동생과 함께 사는 열일곱 살 평범한 소녀이다.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혹시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모종의 검사까지 받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엄마는 돌아가신다. 엄마의 장례식 날, 반은하에게 날아든 네 통의 메일에는 깜짝 놀랄 사실이 담겨 있다.
“오 마이 갓! 망했어, 나 어떡해?”
[목차]
시작하며 · 9
내가 하이브리드라니! · 17
헬프 미, 수정 언니 · 45
병원에서 일하는 이유 · 57
50퍼센트 가족 · 65
모든 게 미지수 · 95
초파리보다 못한 · 103
먼 나라의 뉴스 · 129
공격 개시 · 135
내가 사랑했던 여자들 · 145
그래도 아빠 딸 · 155
마치며 · 169
수정 언니에게 · 184
진짜 작가의 말 · 187
[출판사 서평]
“웃음과 사랑이 부족한 지구인,
이기적이고 독한 기운만을 내뿜는 지구인이 사라지면
코미디의 가치를 아는 하이브리드가 지구를 지켜나갈 것이다.
지구인이 멸망해도 지구는 망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가 선하고 새로운 지구인이 되어 지구를 지킬 테니.
그리고 지금 나는 그 하나의 하이브리드 소녀를 바라보고 있다.”
반은하는 엄마, 아빠, 여동생 반서하와 함께 사는 평범한 열일곱 살 소녀이다.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하루아침에 정확한 병명도 없이 ‘희귀하고 연구해 볼 만한 상태’에 빠진 채로 기약없이 누워 있는 엄마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중, ‘DNA 검사’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혹시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아빠와 나의 DNA 검사를 신청한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엄마는 돌아가신다. 늘 데면데면했던 아빠와 말없는 동생 사이에서 외로운 은하에게 장례 기간 내내 힘이 되어 준 사람은 병원 지하 매점을 하는 수정 언니뿐이다. 그렇게 장례식 후 집으로 돌아온 반은하에게 네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메일에는 첫 줄부터 상상조차 해 본 적 없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내용이 담겨 있다. ‘반은하-Hybrid 99%’,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것일까?
잠깐, ‘하이브리드’가 뭔가요?
‘앙베리안’이라 불리기도 하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종을 말하는 ‘하이브리드’는 외계인의 지구 이주 100년이 되던 해인 2022년 ‘하이브리드 커밍아웃’ 사건을 기점으로 공식 용어가 되었다. 이후 하이브리드는 흔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하이브리드로 알려진 사람의 가게가 테러를 당하기도 하고 동생이 하이브리드라는 이유로 습격당해 실명 위기에 처한 대학생도 있었다. 이런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졌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니, 더했다. 하이브리드라 소문이 나면 학교나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이웃들은 괴롭히거나 무시했다. 동성애를 반대하던 단체들은 이제 하이브리드를 저주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구인들은 왜 이렇게까지 하이브리드를 경계하는 것일까? 하이브리드에 대한 말도 안 되는 편견의 배경에는 종족 보존율이 높은 유전적 이유가 가장 컸다. 그런데 남 일인 줄만 알았던 일이 주인공에게 일어났다. 충격도 잠시 연이어 벌어지는 일들 앞에서 반은하가 전전긍긍하는 동안 아빠는 반은하를 데리고 먼 곳으로 떠나라는 협박 편지까지 받게 된다. 아빠와 은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놀라운 상상력, 대담한 은유
지구 끝으로부터 건너온 깊고 다정한 포옹
작가는 2012년 푸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통통 튀는 발랄한 문체와 마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 듯 생생한 묘사로 ‘장미’식의 독보적인 아동청소년 문학 세계를 선보여 왔다. 어둡고 무거운 소재도 작가가 만든 세상으로 들어가는 순간 밝고 명랑한 주인공과 함께 환하고 따뜻하게 그려진다. 전작인 장편소설 『조슈아 트리』를 통해 우리 사회 약자들에 대한 연대와 공감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면서 큰 감동을 안겼던 작가는 신작 『하이브리드 소녀』에서 한층 더 깊은 성찰을 보여 준다. 근미래가 분명한 어느 시점, 지구로 이주해 온 외계인과 토종 지구인의 결합으로 생긴 혼혈종 하이브리드에 대한 온갖 가짜뉴스들이 유포되면서 이들을 향한 혐오와 테러가 사회적 문제가 된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와 편견, 이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고립감이 고스란히 ‘하이브리드’라는 설정 속에 담겨 있는 것이다. 시종 명랑하고 씩씩한 주인공을 따라 ‘지구의 한쪽 손바닥’에 이르고 나면 가슴 한켠이 아릿해져 오면서 누구라도 꼭 안아주고픈 다정한 마음이 솟아오른다.
【글쓴이의 말】
한 소녀를 잊지 않고 이 책을 써 낸 나 자신을 칭찬합니다.
여러분도 스스로를 칭찬하세요.
우리는 모두 자기 위치에서 빛나는 별 같은 존재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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